"경쟁 아닌 협력 구조의 개방형 플랫폼"

                                                  ‘경기 서남부 산학연 혁신벨트’ 단체사진.(사진=이민호 기자)

경기 서남부 지역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LINC 3.0 수행대학이 뭉쳤다. 아주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한양대학교 ERICA는 지난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학협력 EXPO에서 ‘경기 서남부 산학연 혁신 벨트’(이하 ‘혁신 벨트’)를 출범했다.

‘혁신 벨트’는 산업계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대학별 특화분야 기반 공유·협업을 통해 산학연협력에 대한 범위와 역량 확대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기 서남부 산학연 혁신 벨트 지도.(자료=아주대 제공)

본 출범식을 주최한 대학 관계자는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산업 생태계 차원으로 변화하고 있는 산업경쟁에 발을 맞춘 것”이라며 “대학이 산업경제의 혁신 주체로서 폐쇄적 경쟁 과열 구도에서 벗어나 공통 요소를 공유하는 개방형 플랫폼 협력 구조로 변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참여 4개 대학의 LINC 3.0 사업단장들과 각 대학의 실무진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서남부 산학연 혁신 벨트’ 수행전략이 발표됐다. 출범식 관계자는 ‘혁신 벨트’를 통해 ▲‘경기 서남부 산학연 혁신 벨트’ 기반 산학연협력 공유·협업 플랫폼 구축 ▲대학별 보유기술 매칭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혁신 모델 개발 ▲대학 보유 산학연협력 인프라 공유를 통한 기업지원 시너지 강화 ▲산업 수요 반영 특화분야 융·복합교육의 산학연협력에 대한 범위와 역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행전략 발표에 이어 각 대학 LINC 3.0 사업단장 및 관계자들은 참여대학의 LINC 3.0 비전과 사업 소개를 통해 각 대학의 특화분야 간 연계 가능성에 대해 의논했다. 특히 기업협업센터(ICC)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협력 지원역량 강화 등 산학연협력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체제와 공유협업 플랫폼 구축에 대한 장기 계획을 공유했다.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LINC 3.0 사업단장은 “다양한 콘텐츠와 발전모델을 공유·협업을 통해 나누는 것이 디지털 문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초”라며, “경기 서남부 산학연 혁신 벨트가 지역산업 기술의 혁신과 핵심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인 아주대학교 LINC 3.0 사업단장은 “산학연 협력의 지속가능성과 가치 창출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 간 협력은 필연적”이라며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학연 생태계 구현에 기여하고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두희 한국공학대학교 LINC 3.0 사업단장은 “경쟁과 정보의 비대칭으로 막혀있던 협력의 장을 여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산학협력의 종착점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열심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지웅 한양대학교 ERICA LINC 3.0 사업단장은 “대학의 특성을 살려 공유·확산을 한다면 경기 서남부 산학연 혁신 벨트가 한국의 산업을 이끄는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LINC 3.0 사업단장, 김상인 아주대학교 LINC 3.0 사업단장, 정두희 한국공학대학교 LINC 3.0 사업단장,  최지웅 한양대학교

                                                ERICA LINC 3.0 사업단장이 ‘경기 서남부 산학연 혁신벨트’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