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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아주대 등 18개 대학 '브릿지플러스사업' 출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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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연구성과 사업화·기술이전 활성화 나선다"
 

- 교육부·한국연구재단, 경희·고려·서강·세종대 등에 매년 7억원씩 2022년까지 5년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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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는 대학내 보유한 '압전기술을 활용한 분실방지장치 기술'을 바탕으로 맹인을 위한 위치알림서비스를 기반으로 지난 2016년 8월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기술을 지난해 CES 2017에 선보여 8개국 10개 기업과 주문 상담을 벌이고 있고 곧 매출도 예상된다. 한양대 이 장치를 신입생 4000명에게 무료로 배포해 1년간 모니터링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한양대의 이러한 성과는 대학의 연구실적을 사업화하고 기술 이전을 지원하는 정부의 브릿지(BRIDGE) 사업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사업의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브릿지플러스(BRIDGE+)사업으로 개편해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이 사업에 선정된 18개 대학의 노력이 본격 시작된다. 대학의 창의적 자산이 실용화를 통해 국가 혁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지 기대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4일 오후 아주대 병원에서 대학 산학협력단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브릿지플러스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브릿지플러스사업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연구성과 집적 및 융·복합 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브릿지사업을 개편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추진되는 2기 사업이다. 올해 약 125억원 규모 예산이 투입돼 총 18개교를 지원한다. 대학당 연평균 7억원을 지원받아 기술이전·사업화에 나선다. 

올해 브릿지플러스 사업에는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세종대, 아주대, 연세대 등 수도권 11개 대학과 강원대, 경상대, 전남대, 포스텍 등 지방 소재 대학 등 총 18개 대학이 참여한다. 이들 대학은 기술이전·사업화 전담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실용화를 위한 대학 간 협력 촉진, 산업체 수요 기반 기술 실용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이전 브릿지사업은 그동안 대학의 기술이전 전담인력 운용을 보조하고 시작품(Prototype) 제작 등 기술을 활용한 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등 대학의 기술이전·사업화 활성화를 지원해왔다. 그 결과 대학 내 기술이전·사업화 추진 체계 구축에 기여했고 기술창업이나 해외 기술이전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브릿지사업 성과를 보면, '관절토크 센서가 내장된 협업 로봇 기술'을 보유한 고려대는 국내 대기업 H사에 '6자유도 모듈형 협업로봇 기술(특허 8건, 소프트웨어 3건)'을 기술이전해 기술이전료 3억 원, 추가적인 산업자문계약으로 산업자문료 7천만 원의 수익을 냈다. 이 기술을 이전받은 H사는 지난해 3월 제품을 출시해 그 해 50억원 매출을 올렸고, 올해 70억 원, 내년엔 100억원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양대와 세종대는 대학 간 협력 사례다. 두 대학은 최근 IP가치에 대한 기업의 인식 변화와 맞물려 표준특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이에 따라 표준특허 시장 증가한다는 것을 포착, 특허발굴과 IP고도화 등 표준특허 창출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한양대는 지난 2016년 국내출원 측허 7건과 PCT 3건 등 총 10건에 대한 특허양도계약을 체결해 3.4억 원의 기술료를 받았다. 세종대도 HEVC 특허풀 수익과 3D-HEVC, FVC 특허양도계약을 통해 8억 원의 기술이전 수익을 달성했다. 

전남대도 대학이 보유한 '하이드레이트 마그네슘 카보네이트(HMC)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호주 Ecomag사에 기술이전을 통해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를 받는 성과를 냈다. 전남대는 이후 실용화개발 과제 지원을 통해 고순도 산화마그네슘(MgO) 제품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 이 회사와 후속 기술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 추후 2차전지, 반도체 장비 등에서 사용되는 원천소재 자급자족과 해외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브릿지플러스사업은 이러한 이전 브릿지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각 대학이 보유한 혁신적 지식의 융합과 기술이전·사업화 촉진을 위한 대학 간 협력과 수요 중심 실용화 확대, 기술이전 전담조직 강화 등 기업가적 대학 역할이 더욱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 진행된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18개 대학의 산학협력단장이 '혁신성장을 위한 대학 기술이전·사업화 정책 방향'을 주제로 대학 현장의 의견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대학의 기술이전·사업화 활동은 기업에 신성장동력을 제공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학과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업계에 새 활력을 불어 넣고, 대학이 혁신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 되도록 브릿지플러스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 기자( hys@metroseoul.co.kr)